명시적 지식과 암시적 지식, 그리고 선언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 인터페이스 포지션과 논인터페이스 포지션에 대해 알아본다.

명시적 지식(Explicit L2 Knowledge)과 암묵적 지식 (Implicit L2 Knowledge)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학습언어에 관한 지식 중에서, 언어학적 분석에 의해 설명할 수 있는 언어 규칙을 명시적 지식이라고 한다. 명시적 지식은 대부분의 경우, 교과서나 교실에서의 교육에 의해 획득된다. 그에 반해, 학습자의 직관적 지식으로 명확하게 설명은 할 수 없더라도 감각적으로는 알고 있는 것을 암시적 지식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제1언어에 관한 지식은 특별한 언어학적 트레이닝을 받지 않는 경우, 대부분이 '암시적'이다.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절차적 지식 (Procedural Knowledge)
인지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지식에는 '선언적 지식'과 ' 절차적 지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언적 지식'은 사물이나 개념에 관한 지식으로 의식해서 언어화 할 수 있다. 한편, '절차적 지식'은 '방법'에 관한 지식으로, 의식적으로 언어화해서 설명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그것을 이용해서 행동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지식을 말한다. 수영에서 숨 오래 참기나 골프의 스윙은 처음 그 방법을 누구한테서 말로 설명받거나, 설명서를 읽거나 해서 의식적으로 하지만, 드디어 그것에 익숙해지면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제2언어 학습에 있어서도 학습자는 처음 문법이나 어휘에 관해 선언적 지식에 의지하면서 발화를 하지만, 적절한 연습이나 경험이 쌓는 것에 따라 그것을 자동화해서 절차적 지식으로 이동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 포지션(Interface Position)과 논 인터페이스 포지션(Non-interface Position)
제2언어습득연구 중에서 학습자의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은 서로 관련된 것으로 명시적 지식이 암묵적 지식이 되는 것도, 또는 그 반대도 있다는 입장이 인터페이스 포지션이다. 그것에 반해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이 각각 독립된 것으로, 문법이나 언어항목에 관한 규칙 등의 명시적인 지식을 늘려도 그것이 자동적으로 사용되기 위해 필요한 암묵적 지식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이 논 인터페이스 포지션(크라센의 입장-모니터 가설)이다.
2023.02.01 - [분류 전체보기] - 모니터 모델에 대해 알아보기
크라센이 의식적인 '학습'의 효과를 부정하는 이론을 내놓은 이후, 1980년대에는 교실학습이 언어습득에 효과가 있나없나를 보기 위해, 교실에서 배우는 학습자와 교실 학습 없이 제2언어를 습득하고 있는 학습자를 비교하는 연구가 이뤄졌다고 한다. 교실에 다니거나 교과서 등을 사용하거나 해서 제2언어를 배워가는 것을 '교실 습득', 생활이나 사회에서의 자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2언어를 배워가는 것을 '자연습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실제로 어학연수나 유학을 가는 학습자들은 교실에서 배우고 생활에서도 습득하고 있고, 교실에 다니지 않는 자연습득 환경에 있는 학습자들도 조금씩 책으로 공부하는 학습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는 것보다 '혼합환경'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다만 어느 쪽의 환경에서의 습득이 중심인가, 또는 어느 쪽의 비율이 많나로 나뉠 것이다.
이런 습득환경이 다른 학습자를 비교한 연구 결과, 지금은 많은 연구자들이 일치하고 있는 것은, '교실에서의 습득은, 습득 순서나 발달 코스를 바꿀 수는 없지만, 습득의 속도를 빠르게하고 최종적으로 높은 숙달로 인도한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교실에서의 지도는 교실 외에서도 자연적인 인풋이 풍부하게 있을 경우에, 특히 그 효과가 높다고 한다.
최근에는 교실에서의 학습은 인풋의 이해만으로는 깨닫기 어려운 형식이나 규칙에 대한 깨달음을 촉진하거나, 학습자의 주의를 언어형식으로 향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학습된 지식은 인풋으로 부터의 자연 습득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에는 교실에서의 학습에서 어떻게 학습자에게 잘 알아차리게 할까, 어떠한 언어형식으로 주의를 향하게 할까 하는 점에 연구의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한다.
<참고자료>
大関浩美、白井恭弘 『日本語を教えるための第二言語習得論入門』 くろしお出版
高見澤孟、伊藤博文、ハント蔭山裕子、池田悠子、西川寿美、恩村由香子 『新・はじめての日本語教育 基本用語事典』 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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