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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언어습득

제 2 언어의 학습 환경

by 루이를 찾아서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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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언어를 배우는 학습환경에 대해서 알아보자. 제2언어의 학습환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제2언어 환경과 외국어 환경이다. 외국어 환경은  한국어를  외국어 환경에서 외국어 과목으로서 배우는 경우 (KFL: Korean as s Foreign Language), 제2언어 환경한국 국내에서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서 배우는 경우 (KSL: Korean as s Second Language)이다. 우리가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걸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영어권에 가서 배우는 경우는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다.

 

교실에서 수업받는 아이들

 

이 두 환경에서는 여러면에서 달라진다. 오류의 정정, 언어의 질, 인풋의 양, 모어화자와의 관련성, 담화의 형태, 말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 인풋의 조정의 7개 항목이 이 두 환경에서 어떻게 다른지 분류한 내용을 적어본다면 다음과 같다.

 

제2언어의 환경

 

1. 오류의 정정

 

오류의 정정은 드물다.학습자의 스피치에 관한 지적은 거의 없다. 의미가 통하면 오류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2. 언어의 질

 

순서에 맞춰서 어휘나 문법항목이 제시되지 않는다. 갑자기 여러 단어나 문법에 노출된다

 

 

3. 인풋의 양

 

매일 몇 시간이든 인풋을 받는다. 학습자에게 직접적으로 향한 것도 많지만, 주위에서 들리는 인풋의 양도 많다

 

 

4. 모어화자와 관련성

 

모어화자에게 둘러싸여 있다

 

 

5. 담화의 형태

 

여러 타입의 담화(인사, 비즈니스, 의논, 친구와의 회화 등). 문자 언어와의 접촉( 알림, 신문, 포스터 등)도 있다

 

 

6. 말할 때의 압박

 

언어능력에 한계가 있어도 어떻게든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얻거나 할 필요가 있다

 

 

7. 인풋의 조정

 

1대 1의 회화에서는, 학습자에게 관련되도록 언어가 조정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 안에서는 조정되지 않아 학습자가 이해하는데 곤란이 따른다

 

 

 

 

외국어 환경

 

 

1. 오류의 정정

 

오류가 정정되는 경우가 많다. 의미 있는 상호작용보다 정확성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다

 

 

2. 언어의 질

 

구조적으로 간략된 언어나 문법이 교사나 교재에 의해 제공된다. 구조가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순서에 따라, 문맥에서분리된 언어항목을 배우는게  많다

 

 

3. 인풋의 양

 

학습은 일주일에  몇 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

 

 

4. 모어화자와의 관련성

 

교사가 유일한 모어화자인 경우가 많다

 

 

5. 담화의 형태

 

교사가 질문하고 학습자가 대답하는 한정된 교실 담화. 적는 단어는 내용보다도 언어항목을 제시하기 위해 선택되는 것이 많다

 

 

6. 말할 때의 압박

 

문법적으로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이 있다

 

 

7. 인풋의 조정

 

교사는 지시를 하기 위해 가끔씩 학습자의 모어를 사용한다. 목표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학습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화한다

 

 

 

마무리

 

 

각각의 환경에서의 학습은 장단점이 있다. 외국어 환경에서 배울 때는 문법의 정확성을 얻을 수 있지만, 배우는 언어에 대한 인풋이 적고, 아웃풋도 적은 게 단점이 된다. 제2언어 환경에서는 인풋이 많은 반면, 문법의 정확성을 배우기는 힘들다. 아웃풋은 어느 정도 레벨이 돼야만 많아질 것이다.

 

제2언어의 학습 환경을 제2언어학습 환경과 외국어 환경으로 분류해서 봤지만, 이 학습 환경만이 학습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학습자의 나이와 성격도 영향을 준다. 아무리 인풋이 많은 환경에 있더라도 학습자가 그 환경에 적응을 못하면 학습은 진행되지 않는다.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그랬던 것 같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어학연수나 유학을 간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제2언어 학습환경에 가면 모어화자를 접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착각이다. 물론 어떤 목적으로 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어학연수일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어학연수일 경우, 어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어학원에는 모어화자보다 다른 나라에서 온 학습자가 많다. 즉, 교사 외에는 모어화자를 만날 기회도 대화할 기회도 많지 않다. 대학에 다닌다면 상황은 바뀌겠지만 어학연수를 간다면 이런 상황도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고자료>

 

鈴木孝明·白畑知彦(2012)『言葉の習得 母語獲得と第二言語習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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