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언어습득연구의 발달
1. 대조분석연구
1940년~50년대 행동주의심리학이나 구조언어학을 배경으로 발전한 연구이다. 외국어 학습의 곤란한 점은 모어와 외국어의 다른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해, 효과적인 지도를 검토하기 위해 양쪽 언어를 비교대조, 유사점과 다른 점을 밝히는 연구가 주가 됐다. 하지만 예측한 가설이 틀리거나, 모어가 다른 학습자에게 같은 오용이 출현, 그리고 모어와 목표언어의 언어적 다른 점의 다소가 습득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지만, 그 다른 점이라는 것을 무엇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지가 불확실하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2. 오용분석연구
1960년대후반부터 70년대 초까지 Corder의 주장을 배경으로 발전한 연구이다. 대조분석연구의 문제점에서 연구자들은 오용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오용을 수집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게 됐다. 오용분석에 의해 학습자 오용의 원인이나, 지도법의 개선을 검토했다. 그리고 대조분석연구 때에는 오용은 될 수 있는 한 배제하고 오용이 생기지 않도록 정확한 표현을 하는 훈련이 중요시 됐지만, 오용분석에서 오용은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오용을 함으로써 습득이 진행된 간다는 생각으로 전환된 게 특징이다. 하지만 오용의 판단이 곤란하고, 오용의 분석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회피한 항목은 분석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3. 중간언어연구
1970년대 초부터 80년대 L.Selinker에 의해 주장을 배경으로 발전한 연구이다. 오용분석의 한계가 밝혀지고 회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용뿐 아니라 맞는 부분도 함께 관찰해, 학습자의 언어전체를 연구 대상으로 할 필요성이 나왔다. L.Selinker는 모어가 다른 학습자에게서 비슷한 오용이 나오는 것은 제2언어학습자에게는 모어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통의 언어체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학습자는 학습자 특유의 언어체계 '중간언어(interlanguae:IL)'를 가지고 있고 습득 단계에 따라 그 체계는 변화한다고 주장했다.
L.Selinker 이외의 몇 명 연구자들도 학습자 특유의 언어체계를 발표했는데, 유사체계 (approximative system) , 과도적 능력 (transitional compertence), 특이방언(idiosyncratic dialects)의 명칭으로 발표했다.
L.Selinker가 중간언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학습자의 언어가 목표언어, 모어의 어느 쪽의 체계에도 속하지 않는 다른 체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한다.
중간언어의 특징으로는
a. 중간언어에는 체계가 있다
b. 중간언어는 새로운 형식이나 규칙을 쉽게 적용하고 수정되어 발달해 간다
c. 중간언어는 동일 개인 학습자의 같은 시기에 다른 형식이 존재한다
d. 중간언어의 발달 과정에 있어서 화석화(어느 항목이 오용된 채로 개선되지 않고 남아있는 현상)가 보인다
이 중에 화석화(fossilization)는 중간언어의 큰 특징이며, 왜 화석화가 일어나는지 L.Selinker는 5가지 원인으로 설명했다.
① 언어전이 (language transfer)
학습자의 모어( 또는 습득된 언어)가 제2언어(또는 다음에 학습하는 언어)를 습득할 경우에 무언가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언어 전이라고 한다. 이 언어전이가 긍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긍정적 전이', 부정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를 '부정적 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화석화는 오용된 채로 개선되지 않고 남아있는 현상을 말하기 때문에 이 경우는 '부정적 전이'를 말한다.
② 과잉일반화 (overgeneralization)
과잉일반화는 과잉반화 혹은 과잉화라고도 불린다. 언어 내의 에러의 한 종류로 어느 규칙 하나를 다른 단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넓게 일반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어학습자가 영어 동사의 과거형에 관해 불규칙활용의 동사 'go' 나 'teach'를 규칙활용으로 적용해 'goed' 나 'teached'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③연습상의 전이 (transfer of training)
연습상의 전이는 학교나 언어교실 등에서 교사의 지도나 연습이 학습자의 습득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일본어학습의 경우
선생님 : A さんは夏休みに何がしたいですか。 ( A 씨는 여름방 때에 무엇이 하고 싶습니까?)
A : 私は夏休みに大阪へ行きたいです。 (저는 여름방학에 오사카에 가고 싶습니다)
선생님 : はい、B さんは夏休みに何がしたいですか。(네, B 씨는 여름방학에 무엇이 하고 싶습니까?)
B: はい、私は夏休みに海へ行きたいです。(네, 저는 여름방학에 바다에 가고 싶습니다)
※「~たい」는 말하는 사람의 희망이나 소망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하고 싶다」라는 뜻이다.
이 연습으로 오용이나 부자연스러운 표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먼저, 학습자들이 주어인 私(watasi)를 붙여서 말한다는 것이다. 교실에서는 상대의 질문에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장면에서 예와 같은 질문을 한다면 私(watasi)를 붙여서 말하는 건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이 표현 사용해서 학습자들은 교사에게 질문을 할 것이다. 교사는 이 표현의 연습을 위해 대답을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나이 많은 사람 (선생님이나 사장)한테는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런 연습들로 학습자들에게 화석화가 생길 수 있다.
④학습 스트레티지 (learing strategy)
학습 스트레티지는 학습 전략이라고도 하며, 학습을 높이기 위해 학습자의 구체적인 행동, 혹은 태도를 말한다. 여기서는 화석화의 원인으로서의 학습 스트레티지 경우를 말하므로, 부적절한 행동이거나, 적용 방법이 틀린 경우를 말한다.
⑤ 커뮤니케이션 스트레티지 (communication strategy)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고도 말하며 학습자가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이 부족하거나, 단어나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커뮤니케이션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취하는 행동이나 태도를 말한다.
배운 내용 확인
(1) 학습자의 모어(제1언어)와 목표언어(제2언어)와의 다른 점을 분명하게 해 두고, 학습자가 틀리기 쉬운 부분이나 곤란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미리 예측하려고 한 목적으로 실행된 연구는 무엇인가?
(2) 제2언어학습의 과정을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학습자의 대화에 있는 오용을 수집·식별해서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를 무엇이라고 하는가?
(3) 중간언어 안에서 학습자가 어느 시점에서 틀린 형태나 지식을 정착시켜 버려서 그 후에도 수정되지 않은 상태가 되는 형상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정답(1) 대조분석연구 (2) 오용분석연구 (3) 화석화
<참고자료>
迫田久美子(2002) 『日本語教育に生かす第二言語習得研究』 アルク
北村弘明(2003) 『一問一答形式による日本語教育能力検定全重要語チェック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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